111년 만에 최악 폭염…서울 내일~모레 39도 예보

[앵커]

지금까지도 너무 더워서 견디기 힘들었는데 모레까지는 올여름 최고 폭염이 나타날거란 전망입니다.

내일 서울은 39도가 예보됐습니다.

자세한 더위 상황과 전망을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최악의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주는 지난 1994년을 넘어, 관측 사상 가장 뜨거운 한 주가 될 전망입니다.

오늘도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경기 광주 39.2도, 경북 예천 39도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낮 최고기온이 38.3도까지 올라 111년 관측 사상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은주를 보였습니다.

어제까지 동풍과 비가 내려 더위가 주춤했던 동해안은 폭염주의보가 다시 내려졌습니다.

당분간 산맥을 넘어오는 뜨거운 동풍이 서쪽지역을 더욱 데우겠고 동해안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밤낮 없는 무더위가 나타나겠습니다.

내일과 모레는 관측 사상 최강 폭염이 찾아옵니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현재까지 서울의 역대 최고기온은 지난 1994년에 기록한 38.4도입니다.

예보대로라면, 내일과 모레 111년 관측 사상 가장 더운 날이 되는 것입니다.

기상청은 지속적으로 열기가 쌓이는 가운데 산맥을 넘어오는 열풍과 강한 일사가 더해져 기온이 매우 큰 폭으로 오른다고 분석했습니다.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된 태풍 종다리는 밤새 일본 규슈 남쪽해상에서 재발달할 가능성이 있는데요.

목요일쯤이면 비구름대가 제주도 남쪽으로 이동해 일부 해상과 제주 지역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은 주 후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극심한 더위에 연일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온열질환과 가축, 농,수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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