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공회의소 "관세타격 산업지원 43조원 필요"

[앵커]

미국 정부가 관세 등 '무역전쟁'으로 피해를 보는 업계에 자금을 지원할 경우 390억달러, 43조원 이상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미국 상공회의소의 추산인데요.

"무역전쟁을 피하는 게 최선"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무역전쟁으로 타격을 입는 산업 전체에 긴급 자금을 지원할 경우 390억 달러, 약 43조6천억원이 소요될 것이란 추산이 나왔습니다.

미 경제매체 CNBC는 30일 '미 상공회의소가 글로벌 무역전쟁으로 미국 업계가 입을 피해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이같이 전망했다'고 전했습니다.

미 상공회의소는 트럼프 행정부가 농업 부문에 지원하기로 한 예산 규모와 같은 비율로 나머지 피해 산업에 적용해 이같이 예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4일 중국의 보복 관세로 직접적 타격이 예상되는 '팜벨트', 중서부 농업지대에 120억 달러, 약13조5천억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농민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볼 것입니다. 보십시요. 우리는 시장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봅시다. 단지 약간의 인내가 필요합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농가에 대한 긴급 지원 외에 다른 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미 상공회의소는 그러나 피해 업계에 대한 지원보다 최선의 방법은 무역전쟁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상공회의소 측은 성명에서 "고통을 완화해주기 위해 세금을 배분할 것이 아니라해로운 관세를 제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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