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꽉 끼는 '코르셋 교복' 불편해요"…교복 개선 공론화 첫발

[앵커]

지나치게 몸에 꽉 끼게 나오는 요즘 교복, '현대판 코르셋'이라는 말도 나오는데요.

서울시교육청이 불편한 교복을 학생들이 활동하기 편하게 바꾸기로 하고, 공론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몸에 끼는 교복 치마 탓에 움직이는 게 영 불편한 여학생들.

셔츠는 통이 좁고 재질도 얇아 속옷이 비치기도 합니다.

'슬림핏'을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운 업체들이 아예 줄여서 파는 겁니다.

청와대 게시판에는 '현대판 코르셋'이라 불리는 이 같은 불편한 교복을 개선해달라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글이 수백 건 올라왔고, 성인 여성들이 아동복 크기에 가까운 교복을 직접 입어보는 온라인 영상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초등성평등연구회X불꽃페미액션> "사이즈 잘못 주신 것 같은데요?" (맞는 사이즈예요.) "말도 안돼."

이달 초에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국무회의에서 교복 개선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서울시교육청이 먼저 교복 바꾸기에 나섰습니다.

다음달부터 본격 활동을 시작할 공론화추진단에는 학생과 학부모, 교사 등이 포함됐습니다.

시민 설문조사와 학생 토론회, 시민참여단 300인의 숙의 과정을 거쳐 올 11월까지 교복 개선 가이드라인을 마련합니다.

<조희연 / 서울시교육감> "서울교육청과 공론화추진단이 서너 가지 안을 정식화해서 제출하고, 그것을 가지고 시민참여단이 집단적·사회적 합의를 해나가는…."

공론화 결과를 토대로 각 학교들이 학칙을 바꾸면 학생들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후드티나 반바지 같은 편안한 형태의 교복을 입을 수 있을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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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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