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갈등' 노량진시장 "신선도↓" vs "핑계"

[뉴스리뷰]

[앵커]

구 노량진수산시장의 신 건물 입점 문제로 수협과 상인들간 마찰이 지속되고 있죠.

최근 폭염 지속으로 수협이 구 시장의 신선도 문제를 제기했는데요.

상인들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발하고 있어 갈등 해결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음> "어디서 불법 점유해!", "말은 똑바로 해야지. 누가 불법 점유인데!"

이달 중순 수협이 법원 판결을 근거로 구 노량진수산시장 상점에 대한 강제 철거를 시도했지만 상인들의 반발로 무산된 바 있습니다.

수산시장이 신구 건물 양쪽으로 갈라져 운영 중인 상황에서 신 건물을 운영하는 수협 측이 이번에는 구 시장의 식품 안전 문제를 들고나왔습니다.

최근 폭염이 지속되면서 구 시장이 바깥 공기에 무방비로 노출돼 수산물 신선도가 떨어지고 관리 사각지대로 남아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구 시장 상인들은 수협의 주장이 신 건물 입점을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윤헌주 /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비대위원장> "현대화 (신)시장 지하에 냉동창고가 있습니다. 그걸 저희가 사용하면 동시대에 신·구 시장이 공존하는 그런 방향이 맞지 않나."

상인들은 사방이 뚫려있는 단층건물인 구 시장을 벗어나 고층건물인 신 시장에 입주하면 접근성이 떨어져 장사가 되지 않을 것이라 우려해왔습니다.

수협은 지속적으로 구 시장 건물 철거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인들은 구 시장 건물 외벽의 '철거예정' 글자를 지우는 등 영업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어서 양측의 평행선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bschar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