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전국 녹조 비상…"8월 중순 최고조 예상"

[앵커]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전국 하천에선 녹조가 빠르게 번지고 있습니다.

당분간 비 소식이 없어서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인데요.

식수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물감을 풀어놓은 듯 강물이 온통 녹색입니다.

하류에서는 녹조를 먹이로 하는 큰빗이끼벌레가 악취를 내뿜습니다.

환경부가 4대강을 조사해보니 낙동강 8개 보 모두 녹조의 원인인 유해 남조류 수가 조류 경보 '관심'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금강 세종보, 공주보 상태는 양호하지만, 수문 개방폭이 작은 백제보가 조류경보 '관심' 기준 이상입니다.

수심이 깊은 영산강 죽산보에선 '경계' 기준보다 7배나 많은 양의 남조류가 번식 중입니다.

남조류는 따뜻하고 고인 물을 좋아하는데, 올해 장마가 짧아 유량·유속이 부족한데다 폭염에 수온까지 상승하자 급증한 겁니다.

다행히 낙동강 강정고령보와 창녕함안보를 제외한 주요 상수원의 수질은 현재까지는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다음달 초까지 비 소식 없는 폭염이 예보됐습니다.

녹조가 장마 5~6주 후에 최고조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다음달 중순 쯤 강도 높은 녹조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경부는 녹조가 잘 나타나는 낙동강 본류와 대청호에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설치하고, 독성 물질을 제거하는 분말활성탄 등을 추가 투입할 예정입니다.

또 가축분뇨 등 오염물질 유입을 막고, 심층수나 하천 바닥 아래로 스며든 복류수를 취수하는 등 식수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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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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