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도 이긴다" 민속씨름 선수들 '이열치열' 담금질

[앵커]

이렇게 가만히 서 있어도 힘든 날씨에 산을 뛰어다니고, 모래판에서 자신을 담금질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민속씨름 선수들입니다.

추석 장사 씨름 대회를 두 달여 앞두고 혹서기에도 값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데요.

천하장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김경인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산세가 험하기로 유명한 영암 월출산 자락입니다.

덩치가 산만한 청년들이 힘차게 산을 오릅니다.

영암군 민속씨름단 선수들입니다.

계속되는 산악 훈련에 땀이 비 오듯 쏟아집니다.

우렁찬 함성만이 폭염을 이겨내는 힘입니다.

<현장음> "마지막, 마지막. 라스트, 라스트. 끝까지 가. 아악!"

벌컥벌컥 들이키는 얼음물은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오전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영양 만점 백숙으로 원기를 보충합니다.

잠깐의 휴식, 그리고 기초체력 훈련이 이어집니다.

에어컨 바람은 선수들의 땀을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김기태 / 영암군 민속씨름단 감독> "(여름에는) 짧은 시간에 강도 높은 훈련을 해서 큰 효과를 내기 위해서 선수들과 상의를 많이 합니다."

모래판에서는 실전 같은 훈련이 시작됩니다.

찰나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 하는 선수들의 몸은 땀과 모래로 범벅입니다.

<최정만 / 영암군 민속씨름단·금강 장사> "당연히 쉬고 싶은데 저희가 추석이 얼마 안 남았거든요. 저희가 목표를 잡고 달려나가다 보니까 이 더위에도 이겨내려고 노력합니다."

강도 높은 훈련이 끝난 뒤에는 시원한 계곡 물에서 열기를 식히고 피로를 풉니다.

하루에 지옥과 천당을 오가는 기분입니다.

<오창록 / 영암군 민속씨름단> "훈련하고 땀나서 너무 더웠는데, 엄청나게 시원한 계곡에 들어와서 너무 좋아요."

용광로 더위도 천하장사를 향한 선수들의 열기를 꺾을 수 없습니다.

<영암군 민속씨름단> "민속씨름 화이팅! 와~"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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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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