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빈소…일반인ㆍ정치권 추모 이어져

[뉴스리뷰]

[앵커]

정의당 노회찬 의원의 빈소에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넋을 기리고 있습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조문객들의 줄이 꼬리를 물고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정치인들의 얼굴이 보이지만, 일반 시민들이 다수입니다.

시민들은 고인이 생전에 사회적 약자를 돌봤던 분이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김순권 / 수원 매탄동> "너무 안타까워요. 이 삼복중에 내 몸 하나 가누기 어려운 80이 다 된 사람이 조문하러 여기 온 거잖아요, 이 뜨거운데. 성의로 왔어요."

<이춘홍 / 용인 수지> "모든 걸 버리고 저런 일생을 산 사람들이 많지가 않아요. 할 일도 많고 나이도 젊은데 너무 빨리 갔어요. 그래서 왔어요."

고인과 함께 정치활동을 했던 옛 동료들도 빈소를 찾았습니다.

<권정수 / 경기도 용인> "옛날부터 굉장히 강한 분이셨어요. 가슴 한 쪽이 뻥 뚫린 기분이에요."

정치권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시간을 돌려 결심을 말릴 수 있었으면" 하고 안타까움을 표했습니다.

조 의원의 후원회장을 지내는 등 각별한 사이였던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참담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조국 / 민정수석> "(많이 우셨는데 심정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사양하겠습니다. 삼가해주십시오. 사양하겠습니다."

이밖에 문정인 연세대 명예 교수, 방송인 김제동 씨 등 사회 각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습니다.

노 의원의 장례는 사흘간 정의당장에서 목요일부터 이틀간은 국회장으로 진행됩니다.

정의당은 각 시도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조문객을 맞고 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빈소에는 5천 명 이상이 다녀갔습니다.

고인이 삭막한 우리 정치권에서 누구보다 따뜻하고 서민적인 정치인이었기에 시민들의 추모 열기가 갈수록 뜨거워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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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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