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대전력수요 최고치…예비율은 7%대 하락

[뉴스리뷰]

[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결국 정부가 이를 특별재난수준으로 인식하고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늘(24일)은 일단 우리 기업들에 전력수요 감축을 요청하지 않기로 했지만, 또다시 최대전력수요를 기록한 가운데 전력 예비율은 7%대로 하락했습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기록적 폭염에 잔뜩 긴장한 채 대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폭염과 열대화로 사망자가 속출한 데다 가축 폐사와 정전 등 피해도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장기화되는 폭염을 특별재난 수준으로 인식하고 관련 대책을 다시 한번 꼼꼼히 챙겨주시기 바랍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력수요도 또다시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오후 5시 기준으로 전력수요는 9,233만 kW, 전날의 9,070만 kW를 훌쩍 넘어섰습니다.

여유 전력인 전력예비율은 7.8%로, 전날 8.4%보다 더 낮은 한 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

보통 전력예비율을 10% 이상 유지해야 전력 수급이 안정적입니다.

여름철에는 기온이 1도 상승할 때 전력수요는 평균 80만kW 증가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 낮 기온은 연일 35도 이상 치솟아 무더위가 지속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는 기업들에 수요 감축 요청을 할지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다만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급 측면에서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해 아직은 기업들에 수요 감축 요청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요감축 요청은 사전에 전력거래소와 계약한 기업이 피크 시간에 전기 사용을 줄이면 정부가 보상하는 수요관리 정책입니다.

이번 정책 대상의 기업은 모두 3,400여곳. 이 요청에 응하면 최대 400만kW의 전력 소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산업부는 예측했습니다.

정부는 재난 수준의 폭염에 전력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그에 맞는 공급·수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TV 한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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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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