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여곡절 끝 민갑룡호 출범…'경찰개혁' 본격 시동

[앵커]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한 달 남짓 공석이던 경찰총수 자리도 채워지게 됐습니다.

민 후보자 앞에는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를 비롯해 여성범죄척결 등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합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했습니다.

민 후보자는 전임 청장이 퇴임한 지 거의 한 달 만에 직무대행을 마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가게 됐습니다.

공백이 길었던 만큼 산적한 과제를 푸는 데에도 속도를 낼 거란 전망입니다.

당장 검경 수사권 조정안 관철과 이에 필요한 경찰개혁, 자치경찰제 도입에 보다 철저한 준비태세를 갖출 계획입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후보자> "견제와 균형, 자율과 책임의 민주 원리에 따른 수사구조개혁은 더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입니다"

아울러 과학적인 진단과 분석, 법에 기반한 문제해결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관련 부서에 대한 조직개편과 인력조정이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취임 직후에는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척결에 중점적으로 나설 방침입니다.

<민갑룡 / 경찰청장> "경찰청에 여성을 책임자로 하는 여성대상 범죄 근절기구를 설치하고 전국 경찰관서의 담당조직을 여성 중심으로 전면 보강…"

다만 철두철미하고 꼼꼼한 성품이 지나치면 정작 내부의 자율과 책임의 원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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