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권 보장하라"…재개발 소음ㆍ먼지에 뿔난 학부모들

[뉴스리뷰]

[앵커]

아파트 재건축 공사는 인근 주민들이 그대로 생활하는 가운데 진행되죠.

바닥에 물을 뿌리는 조치 등을 해도 피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 주변에 학교가 있을 경우 학부모들이 더욱 신경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찜통더위가 이어진 이번주 평일 낮 서울 마포구의 한 고등학교 앞에서 '학습권 보장'을 요구하는 학부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학교 바로 옆 아파트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 등으로 학생들이 피해를 입고있다는 겁니다.

<도찬수 / 숭문고등학교 교감> "3년간 소음도 엄청났고 창문도 열어놓지 못하고, 그런 부분에서 학부모들이 화가 난 거죠."

아파트 단지는 3년간 공사를 하고 9월 입주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인근에서 또다른 아파트 공사가 시작되면서 학교 측은 향후 3년 동안 더 피해를 보게 됐다고 하소연합니다.

재개발조합 등에 따르면 건설사가 보험회사를 통해 협상을 진행 중인데, 학생 개개인에게 보상할지를 비롯해 구체적 내용을 놓고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곳뿐 아니라 지난달에는 서울 은평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인근의 아파트 공사 영향으로 학습권을 침해당하고 학생 건강이 나빠졌다는 주장이 나오며 논란이 됐습니다.

학교 측은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건설사 측이 약속했던 조치를 이행하지 않다가 학부모 시위가 이어지자 재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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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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