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 110만마리 폐사…고온 스트레스 줄여야

[뉴스리뷰]

[앵커]

연일 푹푹 찌는 날씨에 가축들도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벌써 올여름 들어 110만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는데요.

무더위로 인해 입맛도 떨어지고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가축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온 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한다고 합니다.

어떤 방안들이 있는지 정선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충북의 한 양계 농가.

닭이 폭염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쓰러졌습니다.

찌는듯한 무더위에 가축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올여름 폭염으로 인해 폐사한 가축은 총 110만5,000마리.

닭이 104만마리로 가장 피해가 컸고, 오리 3만8,000마리, 메추리 2만마리, 돼지 7,000마리 등입니다.

가축은 27도 이상이 되면 고온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는데, 심한 경우 폐사로 이어집니다.

<원민우 / 경기도 안성시> "날씨가 많이 더워지면 사료섭취량이 많이 줄고, 우유량이 많이 감소하고, 번식도 잘 안되고, 건강관리도 잘 안돼서 영양이 불균형합니다."

따라서 폭염이 계속되면 환기팬, 시원한 물 공급 등을 통해 가축의 스트레스를 줄여줘야 합니다.

<이병철 / 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농장에서는 축사 지붕에 물 뿌려주기, 그늘막 설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축의 체감 온도를 낮춰주고 사료에 비타민 등 광물질을 첨가해 사료 섭취량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다만 폭염으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면 축사 정전 사고나 화재 위험이 있으므로 정전 경보기 설치 등을 통해 미리 대비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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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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