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좌장' 이해찬 당권 도전…민주 전당대회 대진표 완성

[앵커]

더불어민주당 '친문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이 장고 끝에 차기 당권에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전당대회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됐는데요.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당권에 도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침묵을 지키며 한 달 가까이 고심한 끝에 내린 결정인데요.

오늘 오후 4시 국회에서 공식 출마 선언을 할 예정입니다.

노무현정부 총리를 역임한 7선의 이해찬 의원은 당 내 친문 의원들의 좌장으로 뽑힙니다.

그만큼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돼 민주당 안팎의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당내에선 무게감 있는 이 의원이 당대표에 나서 건강한 당ㆍ청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와 2선에서 후배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려 왔습니다.

장고를 거듭한 이 의원이 결국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로 하면서 당권경쟁 대진표 최종본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다음 주에 치러질 예비경선에서는 컷오프를 통해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할 예정인데요.

이 의원을 비롯해 5선의 이종걸 의원, 4선의 김진표 송영길 최재성 의원, 3선의 이인영 의원, 재선의 박범계 의원, 초선의 김두관 의원 등 최소 8명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습니다.

오늘부터 이틀 간 진행되는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 민주당 차기 당권 대진표가 최정 확정됩니다.

[앵커]

그리고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예방했다고요?

[기자]

네. 자유한국당 김병준 신임 비대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찾았습니다.

'원조 친노'라 불리는 김 비대위원장과 민주당의 대표가 처음으로 만난 것입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과 교육부 총리를 지낸 김 비대위원장은 6·13 지방선거 대패와 계파갈등으로 위기에 빠진 자유한국당의 구원투수로 전격 등판했습니다.

추 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에게 "신뢰에 기반한 정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대연정이라도 해보자고 한 것을 기억할 것"이라며 "건전한 견제를 통해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도 "반갑게 맞이해줘 감사하다"며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견제할 것은 견제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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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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