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측근 구속 여부 밤늦게 결정…특검수사 '분수령'

[뉴스리뷰]

[앵커]

드루킹의 측근인 변호사 도 모 씨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밤 결정됩니다.

구속될 경우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노회찬 의원에 대한 특검 수사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 출범 후 처음으로 구속의 갈림길에 선 드루킹의 측근 도 모 변호사가 양복 차림에 수갑을 찬 채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도 변호사는 드루킹 측이 노회찬 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전달하는데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도 변호사의 구속 여부에 따라 특검팀의 향후 수사 방향과 속도 등이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구속될 경우 특검은 20일 동안 신병을 확보한 뒤 강도높은 보강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노 의원 측 인사 뿐 아니라 노 의원의 소환도 가시권에 접어들 것으로 보여, 정치자금 수사에는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특검팀은 앞서 노 의원 측에 돈을 전달했다는 경제적공진화모임 관련자들의 진술은 물론 계좌추적을 통한 물증도 확보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영장이 기각된다면 이제 막 궤도에 올라선 특검팀의 수사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옛 보좌관인 한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수사팀은 한 씨가 드루킹 측으로부터 금품을 챙긴 경위와 김 지사가 이를 알고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며, 드루킹과 김 지사 간의 연관성도 캐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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