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이번엔 줄고장 사태…정부 또 '뒷북'
[뉴스리뷰]
[앵커]
기내식 대란에 회장 딸의 갑작스런 임원 임용으로 물의를 빚은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엔 연일 기체 결함에 따른 지연 운항으로 고객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비체계 조사에 나섰다지만 매번 되풀이되는 뒷북 치기로 제대로 수습이 될지 의문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이탈리아 로마행 아시아나항공 보잉777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운항이 지연된 시간은 총 6시간.
아시아나는 불편을 겪은 승객 289명에게 식사쿠폰과 기내면세품 구매 바우처를 나눠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시적 사고인 줄 알았던 기체결함과 운항지연이 며칠째 잇따르자 회사 정비체계에 총체적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앞서 15일에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브레이크 계통 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됐고, 이튿날엔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A380 항공기에서 고장이 나 해당편은 물론, 다음날 인천에서 미국 LA와 뉴욕으로 가려던 항공편까지 10시간 가량 늦어졌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다른 노선의 같은 기종을 돌려 긴급 투입하다 빚어진 일 입니다.
정부는 담당 공무원들을 보내 조사에 나섰습니다.
원인조사를 해본 뒤 문제가 반복되면 향후 임시편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정비가 제대로 안 돼서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운항이 어렵다 싶으면 새로운 임시편이 뜰려고 할 때 허가를 안 해준다든가…"
이미 아시아나 직원들의 SNS 단체모임방에는 회사의 정비 부족과 안전 불감증을 폭로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늘 일이 터진 뒤에야 원인 조사와 방지책 마련을 반복 언급하는 태도는 항공 안전에 대한 당국의 안이한 시각을 보여준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기내식 대란에 회장 딸의 갑작스런 임원 임용으로 물의를 빚은 아시아나항공이 이번엔 연일 기체 결함에 따른 지연 운항으로 고객들을 불편하게 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정비체계 조사에 나섰다지만 매번 되풀이되는 뒷북 치기로 제대로 수습이 될지 의문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7일 이탈리아 로마행 아시아나항공 보잉777 여객기가 기체결함으로 운항이 지연된 시간은 총 6시간.
아시아나는 불편을 겪은 승객 289명에게 식사쿠폰과 기내면세품 구매 바우처를 나눠주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일시적 사고인 줄 알았던 기체결함과 운항지연이 며칠째 잇따르자 회사 정비체계에 총체적 문제가 있는게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습니다.
앞서 15일에도 베트남 하노이에서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 항공기가 브레이크 계통 고장으로 출발이 지연됐고, 이튿날엔 독일 프랑크푸르트발 A380 항공기에서 고장이 나 해당편은 물론, 다음날 인천에서 미국 LA와 뉴욕으로 가려던 항공편까지 10시간 가량 늦어졌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노선에 다른 노선의 같은 기종을 돌려 긴급 투입하다 빚어진 일 입니다.
정부는 담당 공무원들을 보내 조사에 나섰습니다.
원인조사를 해본 뒤 문제가 반복되면 향후 임시편 운항 허가를 내주지 않겠다는 게 정부 입장입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정비가 제대로 안 돼서 비행기가 정상적으로 운항이 어렵다 싶으면 새로운 임시편이 뜰려고 할 때 허가를 안 해준다든가…"
이미 아시아나 직원들의 SNS 단체모임방에는 회사의 정비 부족과 안전 불감증을 폭로하는 글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늘 일이 터진 뒤에야 원인 조사와 방지책 마련을 반복 언급하는 태도는 항공 안전에 대한 당국의 안이한 시각을 보여준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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