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수사단, 계엄 실행 가능성 집중 수사

[뉴스리뷰]

[앵커]

기무사 계엄문건을 수사중인 특수수사단이 기무사는 물론 해당 문건에 등장하는 모든 부대에 관련 자료 제출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계엄문건의 실행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따져보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무사 계엄문건에는 합동참모본부와 육군본부, 수도방위사령부, 특수전사령부 등 20곳이 등장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기무사 문건에 대한 정확한 상황 파악을 위해 이들 부대에 계엄 관련 문건을 모두 제출하라고 지시했는데, 특별수사단도 같은 요구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별수사단의 관계자는 "기무사와 문건에 언급된 부대에 관련 자료제출을 요구했다"며 "필요하면 기무사와 해당 부대를 방문해 필요한 자료를 수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수단의 문건 조사는 단순히 계엄문건의 위법성 여부를 따지기보다는 해당 문건이 단순 검토였는지 아니면 실제 실행을 염두에 둔 계획이었는지를 들여다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만약 실행을 위한 준비계획으로 결론이 난다면 군사반란 혹은 내란 예비음모로 연결지을 수 있다는 점에서 관련자 처벌 수위는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수단은 기무사 요원에 대한 첫 소환 조사도 진행했습니다.

계엄령 문건 작성에 관여한 실무자 3명이 조사됐는데, 특수단은 작년 3월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 문건을 작성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수단은 이번 주 안에 세월호 참사 이후 구성된 기무사 세월호 TF에 참여한 실무자들도 소환해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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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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