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단 계엄 문건 배경 규명에 집중…이번주 소환조사 할 듯

[뉴스리뷰]

[앵커]

군 특별수사단은 계엄 문건이 작성된 과정, 특히 이를 지시한 윗선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수단은 조만간 문건에 관여한 인물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계엄령 문건을 담당하는 특별수사단의 칼끝은 계엄령 문건이 작성된 배경과 문건 작성을 지시한 인물로 향해 있습니다.

지난해 3월 촛불 집회에 대응해 작성된 문건이 실제로 실행을 목적으로 한 계획이었는지를 규명해내는 게 핵심입니다.

만약 실행을 위한 준비계획이라면 일부 주장대로 내란 음모로까지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군 내부에선 여전히 명백한 실행계획이라는 의견과 계엄령 발동 요건과 절차를 정리한 문건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공존합니다.

이에 특별수사단은 정확한 작성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군 내부에서 오간 각종 서류와 정황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문건이 작성된 주변상황을 파악한 뒤엔 본격적인 소환조사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소환조사에 필요한 검토작업을 진행중"이라며 "며칠 뒤에라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문건에 관여한 기무요원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으로 당시 조현천 기무사령관과 한민구 국방장관의 소환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특별수사단은 필요할 경우 관계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문건의 존재를 알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국방부 내 부서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와 국방부간 보고 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던 사실도 드러난만큼 이 또한 특별수사단의 수사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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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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