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계엄 문건 심각성 파악에 시간 걸려"
[뉴스리뷰]
[앵커]
오늘(17일) 청와대가 기무사 계엄령 문건 검토 과정에 대한 추가 설명을 했습니다.
국방부의 첫 보고 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인정했는데요.
정부로서는 민감한 문제인 만큼 고민이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기무사 계엄문건을 국방부로부터 받은 것은 지난달 28일로 관련 내용이 7월 5일에 공개되기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 문건에 대한 특별수사단 구성을 지시한 것은 인도를 국빈방문 중이었던 7월10일입니다.
기무사 문건을 접수한 뒤 문 대통령의 지시까지 2주 가까이 걸린 셈입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청와대 참모진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단순히 문건뿐 아니라 당시 정황 등을 복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들여다보다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건을 봤다고 해서 바로 그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법률적이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시간이 다소 걸린 것은 맞지만, 민감한 문제였던 만큼 고민도 필요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조국 민정수석은 "계엄령 문건은 지난 5일 언론보도 전까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는 등 국방부의 청와대 보고 시점에 대해선 여전히 분명하지 않은 점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계엄 관련 문건 제출은 군에서 문건을 찾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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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7일) 청와대가 기무사 계엄령 문건 검토 과정에 대한 추가 설명을 했습니다.
국방부의 첫 보고 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인정했는데요.
정부로서는 민감한 문제인 만큼 고민이 필요했다고 밝혔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청와대가 기무사 계엄문건을 국방부로부터 받은 것은 지난달 28일로 관련 내용이 7월 5일에 공개되기 일주일 전이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기무사 문건에 대한 특별수사단 구성을 지시한 것은 인도를 국빈방문 중이었던 7월10일입니다.
기무사 문건을 접수한 뒤 문 대통령의 지시까지 2주 가까이 걸린 셈입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면 청와대 참모진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단순히 문건뿐 아니라 당시 정황 등을 복합적이고 입체적으로 들여다보다가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문건을 봤다고 해서 바로 그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는 성격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법률적이고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하는 정부 입장에서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시간이 다소 걸린 것은 맞지만, 민감한 문제였던 만큼 고민도 필요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조국 민정수석은 "계엄령 문건은 지난 5일 언론보도 전까지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히는 등 국방부의 청와대 보고 시점에 대해선 여전히 분명하지 않은 점이 있다는 지적입니다.
한편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계엄 관련 문건 제출은 군에서 문건을 찾고 정리하는 과정이 필요해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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