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무사 '계엄 검토 문건' 실제 실행 준비 됐나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의혹을 살피기로 하면서 관련 문건이 실제 실행을 염두에 둔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간 특별수사단의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전망입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는 당시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계엄령 검토 문건 내용이 실제 실행을 염두에 둔 것인지 여부를 직접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만약 관련 문건을 작성한 기무사와 이를 보고받은 국방부 외에 다른 부대에서 계엄 검토 문건이나 관련 세부 계획 등이 발견된다면, 사태의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비상 사태에 대비한 단순한 계획인지, 유사시 실행 의도가 담긴 문건인지 여부를 규명해야 할 특별수사단의 발걸음도 빨라지는 모습입니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문건을 작성했는지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민간인 신분의 수사 대상자가 많기 때문에 서울중앙지검과의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최대한 속도를 내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문 대통령의 지시 직후 기무사의 계엄령 검토 문건에 등장하는 모든 부대의 지휘관들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송영무 / 국방부 장관> "각 부대 지휘관들에게 2017년 당시의 계엄령 관련 준비, 대기, 출동 명령 등 모든 문건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최단 시간 내에 제출할 것을 단호히 명령합니다."

송 장관은 군의 정치 개입을 이번 기회에 완벽히 끝내야 한다며 대통령의 지시가 엄중한 명령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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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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