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과 회담 좋은 일"…"EU는 통상에서 적" 논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좋은 일이었다"며 북미 후속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거듭 표시했습니다.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였는데요.

"EU는 통상에서는 적"이라고 발언해 논란도 일고 있습니다.

워싱턴 송수경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좋은 일이었다고 믿는다"고 거듭 신뢰를 표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미국 CBS방송과의 사전녹화 인터뷰에서 "정상들과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고 회담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 중국, 북한과 회담하는 것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다"며 "그것이 진짜 좋은 것" 이라고 덧붙였습니다.

16일 미-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내에서 제기되는 회의론을 일축하면서 북한과의 대화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매우 똑똑하고, 훌륭한 협상가입니다. 옳은 일을 하고 싶어하죠."

반면 전통적 우방인 유럽연합, EU에 대해서는 "통상에서 적"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내 생각에 유럽연합은 무역 부문에서 우리에게 적입니다. 그렇게들 생각안하겠지만 그들은 적입니다. 러시아는 어떤 면에서 적입니다. 중국은 경제적인 면에서 확실히 적 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유럽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유럽산 자동차에 대해서도 관세를 예고하는 등 EU와의 무역 갈등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그들이 나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경쟁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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