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 출범 앞둔 한국당…계파갈등 점입가경

[뉴스리뷰]

[앵커]

자유한국당 내 계파갈등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비대위 체제가 출범해도 제대로 가동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이 일부 친박계 의원을 '호가호위 세력'으로 규정하자, '분노조절 장애'라며 맞받아친 친박계.

한국당의 계파 갈등이 점입가경입니다.

계파 이름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딱지를 붙이는 것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친박계는 '친박'으로 불리길 꺼리는 분위기고.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친박-비박의 구도는 바로 김성태 대표(권한대행)가 원하는 구도입니다. 철 지난 친박 구도에 기대서 정치적 생명을 연장하려 하지 말고…"

바른정당으로 탈당 후 돌아온 복당파는 친박은 친박일 뿐이라며 반개혁 이미지 덧씌우기에 열심인 모습.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권한대행> "(한국당에는) 친박과 비박만 존재할 뿐이지, 굳이 친박이라는 언론의 표현이 싫어서 언론에 강력히 항의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지방선거 참패 후 모두 4번의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그때마다 계파 갈등의 골은 더 깊어졌고, 김성태 권한대행의 거취 논란은 가열되고 있습니다.

<심재철 / 자유한국당 의원> "지방선거 폭망에 대한 책임, 궤멸상태에 이르게 된 것이니 투톱으로서 공동선대위원장 맡았던 원내대표도 같이 책임을 져야…"

월요일 혁신비대위 구성을 위한 의원총회와 화요일 혁신비대위원장 확정까지, 갈 길 바쁜 한국당이 계파싸움에 사로잡혀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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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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