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최저임금 1만원 달성 역부족…노동자에 희망 못 줘"

[뉴스리뷰]

[앵커]

노동계는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이런 속도로는 2020년 최저임금 1만원을 달성하는데 역부족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밤샘 마라톤 협상 끝에 결정된 내년도 최저임금은 올해보다 10.9% 인상된 8,350원.

표결에 참석한 한국노총 추천 노동자 위원들은 결정 직후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에 역부족이라며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 없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성경 / 최저임금위 한국노총 추천 노동자위원> "최저임금 1만원 시대 조속한 실현과 산입범위 개악 보완을 애타게 기다려온 저임금 노동자들에 희망적 결과를 안겨주지 못해 무척 안타깝게 생각한다."

내년도 최저임금 최초안으로 43.3% 인상된 1만 790원을 제시했던 노동자 위원들은 수정안으로 올해보다 15.3% 인상된 8,680원을 내걸었습니다.

문재인 정부 공약대로 2020년 최저임금 1만원 달성을 위해선 15%대 인상이 마지노선이라는 주장이었습니다.

최저임금 산입범위 개편에 반발해 마지막까지 회의에 불참한 민주노총도 이번 결정에 반발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성명을 내고 "외형상 두 자릿수 인상이지만 실질 인상 효과는 한 자릿수에 불과하다"며 "최저임금 1만원 공약 폐기 선언이나 다름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저임금 결정 이후 경영계는 물론 노동계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최저임금을 둘러싼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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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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