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에 1시간만 있으려 했대요"…부모들이 전한 후일담

[앵커]

기적적으로 생환한 '동굴 소년'들.

그들이 17일간 동굴에서 겪은 고통스러운 사연들이 부모들 입을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코치의 헌신적인 보살핌도 다시 한번 회자됐는데요.

김민혜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장음> "안녕하세요, 저는 돔입니다. 저 괜찮아요. 건강해요…(밖에 전 세계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단다) 안녕하세요."

축구 훈련을 마치고 탐사차 찾은 동굴에서 소년들이 17일이나 갇혀있게 될 줄은 그 누구도 몰랐습니다.

<반폿 꼰깸 / '돔'의 아버지> "돔이 말하기를 자신들은 한 시간 정도 동굴 탐사를 하려 했대요. 동굴에 들어갔을때 비가 오기 시작했고 한 시간 뒤 나가려 했을때는 이미 수위가 높아지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물이 불어나면서 더욱 깊숙한 곳으로 몸을 피해야 했고 소년들의 힘겨운 고립생활도 시작됐습니다.

그나마 견딜 수 있던 건 소년들을 자식처럼 보살펴준 코치 덕이었습니다.

25살 코치는 배고픔에 우는 소년들을 다독이며 안심시켰고, 추위로 잠 못 이루면 잠이 들 때까지 안아줬습니다.

차츰 안정을 찾은 소년들은 서로 옹기종기 모여 체온을 유지했고 가벼운 농담을 하며 두려움을 떨쳐냈습니다.

이 같은 후일담은 구조된 소년들이 당시 상황을 가족들에게 털어놓으면서 알려졌습니다.

구조에 투입됐던 대원들에게도 긴박했던 현장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아르빠꼰 유콩카에 / 태국 해군 사령관> "구조작업 하면서 가장 염려됐던 건 날씨(비)입니다. 우리는 자연과 싸워야 했죠. 비가 내리면 동굴의 물이 차오르니까요. 그 부분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이젠 기적이 된 '동굴소년'들.

기적을 만들어준 영웅들은, 소년들의 안녕을 빌었습니다.

<제이슨 맬리슨 / 구조 참여 잠수사> "아이들이 무사히 살아나올 수 있어서 기쁩니다. 얘들아, 다음부터는 조심하렴."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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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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