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유해송환 실무회담 불발…북측 안 나와

[뉴스리뷰]

[앵커]

북미정상회담 한 달이 된 오늘(12일), 북한과 미국은 판문점에서 다시 만나 미군 유해송환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북측 인사들이 협상장에 나타나지 않으면서 회담은 불발됐습니다.

북미는 회담 날짜를 다시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평소보다 많은 미군 소속의 차량이 통일대교를 건넙니다.

미군 유해송환 방식을 북한과 논의하기 위해 판문점으로 이동하는 미국 측 협상팀으로 추정됩니다.

미측 협상팀은 오전 9시 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도착해 북측 협상팀을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북미 간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 측이 판문점에 오지 않아서 회담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측이 판문점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부 당국자는 "회담을 하려고 했던 미국과 달리 북측은 준비가 안 돼 있었던 것 같다"면서 "북미 양측이 언제 만날지 정하기 위한 상호 소통을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 불발이 북미 간의 최근의 불편한 관계를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난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이후 종전선언과 비핵화 방식 등을 놓고 양측은 이견을 노출한 바 있습니다.

외교부는 "미군 유해송환을 포함해 6·12 북미정상회담 때 합의된 사항들이 신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며 "북미 대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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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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