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협상 성공할 것"…중재외교 재시동 예고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 방문 중인 싱가포르는 한달 전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장소인데요.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의 역사적 의미를 재확인하고 후속회담의 성공을 전망하면서 중재외교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북미정상회담의 여운이 남아있는 싱가포르.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회담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의 의미를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꼭 한 달 전 오늘,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개최되었습니다. 한반도 평화의 새시대를 여는 데 리 총리님과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이 큰 힘을 보태주셨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에 이어 진행 중인 북미 간 협상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간 협상은 이제 정상적인 궤도에 돌입했다"면서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와 한국 미국의 비핵화에 개념차이가 없음이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의 상응조치로 미국에 제재완화나 경제적 보상을 요구하지 않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에 적대관계 종식과 신뢰 구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은 과거 협상태도와 큰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중재외교를 재시동하겠다는 의지도 보였습니다.

종전선언에 대해 현재 북미가 입장차를 보이지만 이를 극복하는데 역할을 하겠다는 이야기입니다.

북한과 미국의 비핵화 논의에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으면서 문 대통령이 다시 한번 전면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의 중재외교가 연내 종전선언을 실현시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싱가포르에서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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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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