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인하대 부정 편입 취소 통보…조양호 수사 의뢰

[뉴스리뷰]

[앵커]

교육부가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의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편입과 졸업 취소를 통보했습니다.

학교법인 이사장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 대해서도 임원 취소와 함께 검찰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김태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1998년 당시 미국 2년제 대학에 다니다가 인하대에 편입했습니다.

조 사장이 인하대에 편입하려면 2년제 대학의 졸업자나 졸업예정자이어야 했는데 교육부는 조사결과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 2년제 대학의 졸업기준은 취득학점 60점 이상, 평점 평균 2.0이상이었지만 조 사장이 취득한 학점은 33점, 평점은 1.67에 불과했다는 것입니다.

또 인하대 졸업 요건은 총 학점 140점 이상 취득이었는데 조 사장은 미국 대학 학점을 포함해도 120학점에 불과했다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미국 현지에 나가 대학 관계자와 면담했기 때문에 단순히 편입학 절차의 문제가 아니라 부정 편입학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교육부는 학교법인의 부정 회계 의혹에 관해서도 조사를 벌여 조양호 정석인하학원 이사장 승인을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정석인하학원이 특수관계인이 운영하는 한진그룹 계열사와 여러 차례 수의계약을 맺고 수십억 원을 지급했는가 하면 배우자 이명희 씨가 이사장으로 있던 일우재단 추천 장학생에게 교비회계에서 장학금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에게는 병원 커피점을 저가로 빌려주기도 했습니다.

교육부는 수의계약과 교비 부당집행 등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수사 의뢰에는 조 이사장과 이 전 이사장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태종입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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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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