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위한 작은선물…로켓맨CD도 언젠가 전달"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위해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고 밝혔습니다.

엘튼 존의 노래 '로켓맨'이 담긴 CD도 가지고 있는데, 언젠가는 전달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워싱턴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에 앞서 10일 오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도널드트럼프 대통령.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로켓맨 CD'를 전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전달하지 않았지만 일정한 시기에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방북단은 그것을 전달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김위원장을 위해 가지고 있습니다. 일정한 때에 전달될 것 입니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주 방북때 트럼프 대통령의 친필 서명이 담긴 가수 엘튼 존의 노래 '로켓맨' CD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로켓맨'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조롱하며 부른 별명으로 실제 '로켓맨 CD'가 전달될 경우 두 정상간 신뢰 회복의 상징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김 위원장을 위한 작은 선물을 가지고 있다"고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사실은 그를 위한 작은 선물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선물이 무엇인지는 내가 건넬 때 알게 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의 3차 방북에서 비핵화와 관련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우리가 서명한 계약과 악수를 존중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김 위원장에 대한 신뢰를 거두지 않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내는 친서를 북측에 전달한 데 이어 선물을 준비했다며 구애에 나서면서 회의론이 커지고 있는 북미대화에 작은 촉매제가 될 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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