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촛불집회 계엄령' 독립수사단 구성ㆍ수사 특별지시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집회 당시 기무사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국방부 장관의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수사단이 의혹 전반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도를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특별지시 사항을 발표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집회 당시 국군기무사령부가 계엄령 검토 문건을 작성한 것과 관련해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신속하고 공정하게 수사할 것을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도록 지시했습니다.

독립수사단은 군내 비육군, 비기무사 출신의 군검사들로 구성될 예정으로 국방부 장관의 수사지휘를 받지 않고 독립적이고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독립수사단은 검찰의 독립수사단 운영방식을 따를 전망인데 검찰은 강원랜드 채용외압의혹 사건 등에서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조직 내부비리를 파헤친 바 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대통령이 독립수사단을 구성하라고 지시한 이유는 이번 사건에 전현직 국방부 관계자들이 광범위하게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높고 수사가 진척되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순방 중에 지시를 내릴 정도로 기무사 계엄렴 검토를 엄중히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신을 '촛불혁명으로 태어난 대통령'으로 표현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을 기무사가 진압 대상으로 봤다는 점에서 용인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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