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멧 쓰고 상의 벗고 절도ㆍ날치기…'천태만상' 범죄현장

[앵커]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남의 물건에 손을 댄 절도범들이 경찰에 잇따라 붙잡혔습니다.

CCTV 속 황당한 절도 범행 현장의 모습을 김종성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인근 포장마차촌. 한 남성이 오른손에 가방을 쥐고 태연하게 걸어갑니다.

갑자기 포장마차 상인으로 추정되는 여성이 가방을 빼앗습니다.

그런데 남성은 아무 대꾸도 하지 않고 자리를 피합니다.

가방은 포장마차 손님의 것인데 남성이 자기 가방인 것처럼 들고 간 것입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이 영상을 토대로 잠복 수사를 벌여 추가 범행에 나선 50대 A씨를 검거했습니다.

A씨는 320만 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비롯해 4차례에 걸쳐 1,300만 원 어치의 현금과 가방을 훔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의 한 CCTV에 잡힌 남성의 모습입니다.

상의를 벗은 채 오토바이 헬멧만 쓰고 있습니다.

잠시 후 화면에 이 남성이 오토바이를 끌고 가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인천 계양경찰서 수사 결과 중학교 1학년 B군 등 5명은 이런 방식으로 인천 계산동 일대 지하주차장에서 600만 원 상당의 오토바이 3대를 훔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폐쇄회로TV를 통해 인상착의가 특정되지 않도록 하기 얼굴을 가리고 옷을 벗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의 한 골목길.

헬멧을 쓴 한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빠른 속도로 달립니다.

이어 여성 1명이 오토바이의 뒤를 쫓습니다.

헬멧을 써 용의자를 특정하기 쉽지는 않았지만 경찰은 주변 CCTV 영상으로 이 남성의 동선을 끝까지 추적해 인천의 한 지하철역에서 남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오토바이도 훔쳤으며 마련한 돈은 생활비로 썼다고 진술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ankj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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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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