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비핵화 시간표 진전"…북한 "태도에 유감"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박2일 간의 방북 결과에 대해 "비핵화 시간표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미국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비핵화 핵심 쟁점을 놓고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이틀 간 9시간에 걸쳐 비핵화 협상을 진행한 폼페이오 장관.
그는 평양을 떠나기 직전 동행한 기자들과 만나 "복잡한 이슈지만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그것(비핵화 시간표)들을 이야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저는 우리가 논의한 (비핵화 시간표를 포함한) 그 모든 요소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 등에 따르면 북미 양측은 미군 유해 송환, 북한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등을 논의하기 위한 후속회담 진행 비핵화 검증 등을 논의할 워킹그룹 구성 등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표단이 떠난 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의 태도가 "매우 유감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측이 CVID 등을 거론하며 일방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또 '단계적, 동시행동원칙'이 비핵화 실현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며 비핵화 대화 의지도 동시에 표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도 교환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첫 고위급 접촉에서 불거진 이같은 불협화음은 비핵화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견해차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박2일 간의 방북 결과에 대해 "비핵화 시간표에서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북한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미국 측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비핵화 핵심 쟁점을 놓고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이틀 간 9시간에 걸쳐 비핵화 협상을 진행한 폼페이오 장관.
그는 평양을 떠나기 직전 동행한 기자들과 만나 "복잡한 이슈지만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그것(비핵화 시간표)들을 이야기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저는 우리가 논의한 (비핵화 시간표를 포함한) 그 모든 요소에서 진전을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또 폼페이오 장관 등에 따르면 북미 양측은 미군 유해 송환, 북한 미사일 엔진실험장 폐쇄 등을 논의하기 위한 후속회담 진행 비핵화 검증 등을 논의할 워킹그룹 구성 등에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대표단이 떠난 뒤 북한 외무성은 미국의 태도가 "매우 유감스러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미국 측이 CVID 등을 거론하며 일방적인 비핵화 요구만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또 '단계적, 동시행동원칙'이 비핵화 실현의 가장 빠른 지름길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신뢰심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며 비핵화 대화 의지도 동시에 표명했습니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영철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도 교환했습니다.
하지만 완전한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기 위한 첫 고위급 접촉에서 불거진 이같은 불협화음은 비핵화 핵심 쟁점을 둘러싼 양측의 견해차가 얼마나 큰 것인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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