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2번째 공판 출석…김지은 비공개 피해자 진술

[뉴스리뷰]

[앵커]

비서 김지은 씨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두 번째 공판에도 참석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첫 공판과 마찬가지로 출석 과정에서 말을 아꼈는데 비공개로 진행되는 오늘 재판은 김 씨의 피해자 증인신문이 중심입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자신의 두 번째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지난 월요일 첫 공판 당시 말을 아끼며 "법정에서 쟁점이 다뤄질 것"이라고만 밝혔던 안 전 지사는 이번에도 취재진 앞에서 입을 굳게 다문 채 법원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지난 재판 때 김지은 씨 오랜만에 봤는데 어떠셨습니까?) …"

재판 참여 의지를 보여온 김지은 씨는 첫 공판 때 방청석에 나와 진행상황을 지켜보며 내용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재판에서 김 씨는 안 전 지사로부터 추행과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는 고소 내용을 뒷받침하기 위한 진술을 합니다.

재판부는 진술 내용이 알려져 2차 피해가 발생할 것을 우려해 이번 공판을 비공개로 했습니다.

김 씨에게 별도 통로로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출석권을 보장해온 재판부는 병풍처럼 생긴 가림막을 설치해 김 씨가 안 전 지사와 시선을 마주치지 않도록 했습니다.

한편 오늘 안 전 지사가 출석할 당시 법원 건물 앞에서는 여성단체 회원 10여 명이 안 전 지사를 비판하는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bsch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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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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