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김영철 회동…"김 위원장이 인사 전하라 해"

[앵커]

남북통일농구경기 마지막 날에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경기를 참관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우리 대표단 숙소를 찾아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했는데요.

보도에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만난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은 양해부터 구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의주 지역 현지 지도에 나서 농구경기를 참관하기 어렵게 됐다며 대신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김영철 / 북한 통일전선부장> "오래간만에 평양에 오셨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도 간단하게 나누는 것이 어떻겠냐는 조언이 있어서 제가 이렇게 왔습니다."

김 부장은 "김 위원장이 남북 농구선수팀의 첫 경기를 김 위원장이 TV로 관전했다"며 "대회 준비 과정을 김 위원장이 직접 챙겼고 남측 방문단이 불편함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썼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남북관계는 좋은 길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조 장관도 북측의 준비에 감사를 표하고 이번 경기로 남북 화해 분위기가 더욱 무르익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 "이런 마음으로 판문점 선언을 이행해 나가면 아마 상당히 빠른 속도로 많은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조 장관은 김 부장이 방북길에 오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잘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체육교류 문제 뿐 아니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이산가족상봉행사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최휘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주재로 열린 환송 만찬에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이어졌습니다.

이틀 간의 경기 일정을 모두 마친 우리 대표단은 금요일 오후 서해 직항로를 통해 귀환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trigg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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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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