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처분' 속지마세요…휴가철, 인터넷사기 주의보

[뉴스리뷰]

[앵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인터넷으로 저렴하게 여름용품 준비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하지만 들뜬 소비자 심리를 악용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7~8월에 집중된다고 하는데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인터넷 사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하계 휴가철 인터넷사기 주의경보'를 발령하고 단속 강화에 나섰습니다.

지난해 인터넷사기 피해 신고민원을 분석한 결과, 휴가용품과 여름가전 피해신고 가운데 37%가 7~8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유형별로 보면, 캠핑용품이 66건으로 가장 많았고 에어컨이나 선풍기같은 여름가전과 여행상품, 숙박권과 물놀이 이용권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실제로 저렴하게 물건을 사고팔 수 있는 국내 대표 중고거래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해보면 휴가용품에 대한 게시글이 시간당 수십건씩 올라오고 있습니다.

경찰은 '긴급처분'이나 '특별할인' 같은 문구에 현혹되지 말고 지나치게 할인된 상품은 의심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가급적이면 직접 만나 거래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을 때에는 '사이버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사기피해 신고 인력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사기여부 파악에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휴일보다는 평일에 거래하고,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안전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안전결제시에도 공인된 포털사에서 안전결제 사이트를 직접 검색해보고, 지정된 은행으로만 입금하라는 경우는 '가짜'이므로 거래를 중단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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