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애호가' 김 위원장 남북통일농구대회 나타날까

[뉴스리뷰]

[앵커]

내일과 모레 진행될 남북 통일농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 선수단과 대표단이 오늘(3일)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농구광'으로 알려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경기를 관람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농구에 각별한 애정을 가진 것으로 유명합니다.

스위스 유학시절 김 위원장은 NBA 경기를 시청하며 농구팬이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의 전직 프로농구 선수 데니스 로드먼을 수차례 북한으로 초청해 함께 농구경기를 관람하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그를 반갑게 맞아주시고 옆자리를 권하셨습니다."

지난 4월 27일 1차 남북정상회담 땐, 문재인 대통령이 '경평 축구'를 제안하자 김 위원장은 "농구부터 하자"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선제적으로 제안한 것인만큼 남북 선수들의 농구 경기를 직접 관람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난 3월 31일 평양에서 열린 남측 문화예술단 공연 때처럼 리설주 여사와 함께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위원장이 인민들의 환호에)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한편, 대표단을 이끌고 방북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김 위원장의 만남도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앞서 "방북 대표단이 농구대회만 보고 오진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평양 방문 기간이 일부 겹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포함한 남북미 3자 접촉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일단 가서 보자"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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