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쁘라삐룬' 영향권 제주…"강풍 피해 주의"

[앵커]

태풍 쁘라삐룬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도에는 현재 태풍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강풍 등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제주도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박현우 기자.

[기자]

네. 제주 서귀포시 온평포구에 나와 있습니다.

제가 있는 이 곳을 포함해 제주도에서는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오전 7시를 기해 태풍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빗방울이 간간히 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게 비가 많이 내리고 있지는 않은 상황인데요.

다만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파도도 높게 일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오늘 오후까지 태풍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한 바람 등으로 피해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변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제주도민과 잠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인터뷰 : 홍명화 / 제주 서귀포시 온평리>

<질문 1> 제주도는 평소에도 바람이 강한 편이기는 한데 이렇게 태풍이 오고 그러면 어떤 점이 가장 걱정이신가요?

<질문 2> 이번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첫 태풍이 온다는 소식 듣고 어떤 대비를 좀 하셨습니까?

태풍센터는 이번 태풍이 제주 지역에 10~30㎜ 정도의 비교적 적은 양의 비를 뿌리겠지만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간판 낙하 등 사고로 피해 입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비상 2단계를 발령하고 13개 관계기관과 함께 태풍 상황에 대응하고 있는 제주도청은 현재까지 강풍 등으로 집계된 피해는 없지만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도청 관계자는 태풍 영향권에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바깥 활동 중 일어난다며 외출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오늘 하루 강풍 등으로 항공기와 선박 운항도 차질이 예상되는데요.

공항공사에 따르면 다행히 제주공항은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아 현재 대부분의 항공기들이 정상 운항 중입니다.

반면 해상에서는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이라 선박 운항은 통제된 상태입니다.

항공기나 선박 이용 계획 중이신 분들은 공항이나 항만 상황 반드시 사전에 점검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온평포구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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