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첫 공판서 말 아껴…김지은씨도 방청
[뉴스리뷰]
[앵커]
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첫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재판 쟁점은 법정에서 다루겠다"며 말을 아꼈는데요.
첫 재판에는 김씨도 나와 방청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약 석달 만에 다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출석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던 안 전 지사는 재판을 마친 후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이 재판부의 입장은 모든 쟁점을 법정에서 다뤄야한다는 겁니다. 저도 그 방침에 따르겠습니다."
안 전 지사는 재판정에서도 재판부가 직업을 묻는 말에 "현재는 직업이 없다"고 말하는 등 인정신문에 답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안 전 지사를 고소한 김지은씨도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봤는데, 안 전 지사는 재판 내내 안경을 벗고 눈을 감은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재판에서 검찰은 출장지에서 맥주 심부름을 시킨 후 성관계를 가진 데 대해 "덫을 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사냥꾼처럼 상황을 연출했다"는 등의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안 전 지사를 비판했습니다.
반면 안 전 지사측 변호인은 "가혹한 여론의 비판을 받아들이며, 도덕적·정치적 책임도 감수하고 있다"면서도 "형법상 범죄인지는 다른 얘기이며, 재판에서 무고함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향후 재판에서 안 전 지사가 도지사로서의 위력을 행사해 김씨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는지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오는 금요일(6일) 오전 10시 비공개로 열리는 다음 재판에서는 김지은씨가 피해자 증인신문에 나와 "위력이 행사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bscharm@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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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김지은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첫 공판에 출석했습니다.
안 전 지사는 "재판 쟁점은 법정에서 다루겠다"며 말을 아꼈는데요.
첫 재판에는 김씨도 나와 방청했습니다.
차병섭 기자입니다.
[기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두 번째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약 석달 만에 다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출석 당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했던 안 전 지사는 재판을 마친 후에도 말을 아꼈습니다.
<안희정 / 전 충남지사> "이 재판부의 입장은 모든 쟁점을 법정에서 다뤄야한다는 겁니다. 저도 그 방침에 따르겠습니다."
안 전 지사는 재판정에서도 재판부가 직업을 묻는 말에 "현재는 직업이 없다"고 말하는 등 인정신문에 답한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안 전 지사를 고소한 김지은씨도 방청석에서 재판을 지켜봤는데, 안 전 지사는 재판 내내 안경을 벗고 눈을 감은 자세를 유지했습니다.
재판에서 검찰은 출장지에서 맥주 심부름을 시킨 후 성관계를 가진 데 대해 "덫을 놓고 먹이를 기다리는 사냥꾼처럼 상황을 연출했다"는 등의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안 전 지사를 비판했습니다.
반면 안 전 지사측 변호인은 "가혹한 여론의 비판을 받아들이며, 도덕적·정치적 책임도 감수하고 있다"면서도 "형법상 범죄인지는 다른 얘기이며, 재판에서 무고함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향후 재판에서 안 전 지사가 도지사로서의 위력을 행사해 김씨에게 성관계를 강요했는지 등을 두고 공방을 벌일 전망입니다.
오는 금요일(6일) 오전 10시 비공개로 열리는 다음 재판에서는 김지은씨가 피해자 증인신문에 나와 "위력이 행사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차병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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