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이어 태풍 북상…내일까지 400㎜↑물폭탄

[앵커]

장마에 이어 태풍까지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전국에 세찬 장맛비가 쏟아지겠고 내일부터는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을 받아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장마에 태풍까지 더해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40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겠습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천리안 위성으로 한반도 주변을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장마 구름이 일본에서 중국 남부까지 길게 늘어서 있는 가운데,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는 거대한 소용돌이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 7호 태풍 '쁘라삐룬' 입니다.

먼저 장마전선은 오늘 중부지방까지 올라와 곳곳에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일부 내륙에는 시간당 3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월요일부터는 태풍이 북상해 전국에 강한 비비람을 몰아칩니다.

태풍 쁘라삐룬은 내일 오후 제주 남쪽 해상까지 올라오겠고 밤에서 화요일 새벽에는 내륙 지방도 영향권에 들 전망입니다.

<강남영 / 국가태풍센터 팀장>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태풍이 이동하면서 2일경에는 제주와 내륙 일부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중 차가운 바닷물을 지나고 상층의 강한 바람까지 만나 제주 부근에서는 세력이 약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태풍이 몰고 온 열대 수증기가 장마전선에 더해지면서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여 집중호우 대비가 필요합니다.

월요일까지 전국에 300mm 안팎의 비가 쏟아지겠고 지형적 영향을 받는 남해안과 지리산, 제주 산지에는 400mm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겠습니다.

기상청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가운데 장맛비로 지반이 약해져 있어 산사태나 축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며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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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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