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관 사칭해 식자재 납품 사기, 2인조 사기범 구속

[앵커]

전국 교도소에 식자재 등을 납품한다고 속여 투자자에게 돈을 빼돌려온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실제 교도소 교도관을 사칭하는 등 일반인들이 교도소 사정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용해 100여 차례나 사기행각을 이어갔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양복을 차려입은 남성이 교도소 납품 사업에 관해 법무부 입장을 말합니다

<현장음> "(납품의) 이런 절차, 유통하는 과정에서 우리 입장에선, 법무부 입장에선 그런 게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닌데…"

이 남성은 자신을 한 교도소의 복지과장으로 소개했지만, 실제로는 일정한 직업 없이 가짜 공무원 행세를 한 사기범입니다.

경찰은 교도소에 식자재 등을 납품한다고 속여 투자를 받아온 78살 김 모 씨와 교정본부 간부를 사칭한 공범 66살 김 모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주범 김 씨는 지난해 10월, 지인의 소개를 받은 35살 이 모 씨에게 자신의 교도소 납품 사업에 투자할 것을 권유했습니다.

김씨는 이곳 사무실에 유령회사를 설립해 교도소 납품 사업을 하는 것처럼 피해자를 속였습니다.

교도소 사정은 일반인들이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린 김씨는 더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

<윤원대 / 서울 관악경찰서 지능팀장> "(김 씨는) 과거에 동종수법으로 검거된 적이 있고 이번엔 더 치밀한 범행을 위해 교정본부의 과장을 사칭하는등 공범을 내세우는…"

또, 이 씨의 투자 금액 일부를 교도소 명의로 이 씨에게 재송금하면서 신뢰를 쌓았는데 이런 방식으로 130여 차례에 걸쳐 빼돌린 금액은 43억 원에 이릅니다.

경찰은 공공기관 납품은 조달청의 '나라장터'를 통해 선정하기 때문에 투자할 때 해당 기관에 확인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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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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