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2년 연속 BBMA 수상…"세계최고 보이그룹"

[뉴스리뷰]

[앵커]

방탄소년단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2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시상식 사회자는 방탄소년단을 "세계 최고 보이그룹"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진혜숙 PD입니다.

[리포터]

방탄소년단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옵니다.

커다란 귀마개를 하고 나온 팝스타 켈리 클락슨은 방탄소년단을 "세계 최고의 보이그룹"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켈리 클락슨 / 팝가수·사회자> "여러분의 환호성에 대비해 귀마개를 썼습니다. 다들 흥분되시죠? BTS 팬들이 오늘 이 공연을 위해 전세계에서 모두 모였습니다."

아시아 가수로 빌보드 시상식에서 무대를 선보인 것은 방탄소년단이 처음.

전체 16개 중 15번째로 무대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특유의 강렬한 퍼포먼스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었습니다.

공개된 지 사흘밖에 안된 신곡을 선보였지만 관객들은 후렴구를 '떼창'하며 열광했습니다.

<현장음> "I'm so sick of this fake love, fake love, fake love"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는 영광도 누렸습니다.

"팬들이 우리의 음악이 삶을 바꿔줬다고 했는데 SNS를 통해 옮겨지는 말이라는 게 얼마나 힘을 가지는지 깨달았습니다. 아미(팬클럽명), 감사합니다."

시상식 최고의 영예인 '톱 아티스트' 상은 에드 시런에게 돌아갔습니다.

올해 빌보드는 여성 가수들의 저력을 확인시켜 준 무대였습니다.

52세의 재닛 잭슨은 9년 만에 공식 석상에 등장해 건재함을 과시했고, 제니퍼 로페즈,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 가수들은 후배와의 합동 무대로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시상식 사회를 맡은 켈리 클락슨은 최근 발생한 텍사스 고교 총격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연합뉴스 진혜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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