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질 깨끗하고 날씨도 따뜻…해안가 강풍 주의

[앵커]

주말동안 공기질이 깨끗하고 시야도 탁 트여서 나들이 하기에 날씨가 좋았습니다.

오늘도 먼지 걱정없이 따뜻하겠는데요.

다만, 해안가에서는 강풍이 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김동혁 기자입니다.

[기자]

바닥에서 물줄기가 시원스레 솟구칩니다.

어린 아이들은 옷이 물에 젖은것도 잊은채 물놀이 삼매경에 푹 빠졌습니다.

볕이 뜨거워 그늘에 자리를 잡고 음식을 먹는 가족부터, 아빠 무등을 타고 연신 비눗방울을 만드는 아이들까지.

시민들은 강변에서 저마다의 방식으로 날씨 걱정 없이 휴일 나들이를 즐겼습니다.

<이희갑 / 서울 마포구> "간만에 주말에 날씨도 좋고 해서 나들이 나왔는데요.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얼마나 갈지 모르겠지만 계속 이랬으면 좋겠어요."

<이지원 / 경기 부천시> "미세먼지도 없고 하늘도 맑고 해서 한강에 놀러 나왔는데요. 적당히 구름도 끼고 해서 자전거 타기에 좋았던 것 같아요."

지난 주 후반, 정신없이 비가 쏟아지고 벼락이 치는 등 요란했던 날씨가 주말을 지나면서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날씨는 구름이 끼거나 다소 흐리기도 했지만, 공기질이 깨끗해 시야는 20km까지 확 트였습니다.

주 초에도 미세먼지는 좋음 단계를 보이겠고 동해안을 제외하고는 날씨가 따뜻하겠습니다.

<추선희 / 기상청 예보분석관> "당분간 평년과 비슷한 기온 분포를 보이겠으나 동해안 지방은 서늘한 동풍이 불어들어와 평년보다 낮겠습니다."

다만, 해안가 지방을 중심으로는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휴일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강풍 특보가 내려져 오후 1시 기준으로 항공기 20여편이 지연 운항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에서 오늘까지 강풍이 불겠다며 피해가 없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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