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라돈침대 원료 유통 파악안돼…공포 확산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라돈침대'의 원인으로 지목된 음이온 가루인 모나자이트가 대진침대 말고도 65곳에 판매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어디에 얼마만큼 유통이 됐는지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데요.

불안한 소비자들의 문의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대진침대는 음이온을 내기 위해 매트리스 속커버와 스펀지에 가루를 뿌렸습니다.

이 음이온 가루의 원료는 우라늄과 토륨이 들어있는 모나자이트로 일종의 광물인데 방사성 발암물질을 배출하는 주범으로 지목됐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을 방출하는 모나자이트를 구입한 곳은 대진침대를 포함해 생활용품 업체 66곳.

'사후약방문'식 대응이라는 비난이 쏟아지자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뒤늦게 음이온을 방출하는 생활용품 전반에 걸쳐 조사를 확대하고 모나자이트의 유통경로를 파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서곤 / 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선방재국장> "모나자이트 유통 현황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천연 방사성물질 성분 함유 표시를 의무화하여 일반 소비자들이 알수 있도록 하는 등 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하여 제도를 개선해나갈 예정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집단분쟁조정 절차 개시 여부를 검토 중입니다.

대진침대와 관련된 소비자 문의는 2,300여건을 돌파했고 이 가운데 집단분쟁조정 참여 의사는 98건을 넘었습니다.

<윤경천 / 한국소비자원 위해관리팀장> "향후 소비자원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서 유관부처와 협력해서 소비자를 대응하는데 필요한 정보라든지 이런 부분 제공을 유기적으로 해나갈 방침입니다."

생활방사선에 대한 정부의 안전관리 대책이 부실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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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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