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간 쏟아진 폭우로, 잠수교 보행자ㆍ차량 통제

[앵커]

수도권에 연일 쏟아지던 빗줄기는 잦아들었습니다.

사흘간 많은 비가 내려 한강 수위가 상승했고 현재 잠수교가 전면 통제되고 있다는데요.

자세한 상황을 기상전문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동혁 기자.

[기자]

네. 밤 사이 많은 비가 내려 한강물이 불어나 서울 잠수교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아침부터 통제되고 있습니다.

집중 호우로 한강 수위가 올라가면서 오늘 아침 6시 10분을 기해 잠수교 보행자 통행을, 오전 9시 13분부터는 차량 통행이 통제 중 입니다.

잠수교의 평균 수위는 3미터 정도로, 한강 수위가 5.5m 이상이 되면 보행자 통행을, 6.2m가 되면 차량 통행을 통제합니다.

잠수교에서 측정한 한강 수위는 오전 9시 20분 6.32미터, 11시 10분 6.87미터, 12시 30분 기준 6.66미터로 오후들어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비가 잦아들었음에도 잠수교 수위가 금새 낮아지지 않고 있는 건, 최근 폭우로 팔당댐에서 초당 6천 3백여 톤의 물을 방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오전에 서해 해면 높이가 높아지면서 한강 수위가 덩달아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강홍수통제소는 잠수교가 오후 1시 이후로 부상할 것으로 예측됐다며, 오후 시간대에는 통제도 해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비가 잦아들면서 지난 16일부터 출입이 막혔던 청계천 산책로는 오늘 오전 8시 30분을 기해 통제가 해제됐습니다.

서울은 지난 16일 45㎜, 17일 83㎜ 등 사흘간 누적 강수량 134mm를 기록했습니다.

현재는 전국 대부분에서 비가 그쳤고, 영동과 영남 등에서만 밤까지 조금 더 내리겠습니다.

다가올 주말에는 전국에서 맑고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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