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고위급회담, 16일 판문점서 개최

[뉴스리뷰]

[앵커]

남북 고위급회담이 내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 19일 만에 정상간 합의 이행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건데요.

김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북 정상간 '판문점 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열립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우리측에 이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보내와 우리측도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지 19일만에 남북이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처음 마주앉게 되는 것입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최근 고위급회담이 '판문점 선언 이행의 총괄 조정 역할'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고위급회담에서는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각 분야별 회담 일정과 대화 채널, 논의 방향이 조율될 전망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적십자 회담과 장성급 군사회담, 체육회담의 개최 일정이 구체적으로 협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적십자 회담과 관련해서는 8·15계기 이산가족 상봉 외에 한국인 억류자 6명 송환문제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군사회담과 관련해서는 비무장지대의 평화지대화, 서해 북방한계선 일대의 평화수역 설정 등 협의 방향이 다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체육회담과 관련해서는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참가, 스포츠 교류와 관련해 진전된 협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남북연락사무소 개소와 공동행사, 민족동질성 회복 사업은 남북이 곧바로 이행할 수 있는 만큼 비중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비핵화의 진전이 이뤄져야 협의가 가능한 경제협력이나 종전선언·평화협정 문제 등은 다뤄지지 않을 것이란 게 정부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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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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