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원 사직처리 본회의 소집…여야 대치 계속

[앵커]

6월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의원들의 사직 처리를 위한 본회의 개의를 앞두고 여야의 대립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특검과 의원사직 동시처리를 요구하면서 본회의장 앞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주희 기자.

[기자]

네, 정세균 국회의장이 소집한 본회의를 앞두고 여야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현역 지역구 의원 4명의 사직처리가 오늘까지 되지 않으면 4개 지역의 보궐선거는 6월에 치러질 수 없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참정권 문제"라며 본회의 개의에 뜻을 모았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드루킹 특검 처리 없는 본회의는 불가하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당은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강행할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며 실력저지에 나설 뜻도 내비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 홀에서 특검 관철을 위한 점거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원하는 것은 파국이 아닌 협상"이라며 "드루킹 특검과 의원사직 처리 안건을 동시에 처리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주선 바른미래당 공동대표도 "특검도 보궐선거 문제와 함께 중요한 문제기 때문에 같이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참정권보다 발목잡기를 우선하고 있다"며 한국당을 비판했고, 홍영표 원내대표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선불복 특검은 받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사직 처리문제는 정쟁의 대상이 되어서도, 될 수도 없는 사안" 이라고 여야에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앵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해도 정족수 충족도 가능한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 본회의에서 의원 사직 안건이 처리되려면 재적인원의 과반인 147석이 필요합니다.

민주당은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민중당, 정세균 국회의장을 포함한 무소속 의원 등의 협조로 148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여당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에서 " 본회의는 민주당과 본회의 소집에 동의하는 야당 및 무소속 의원으로 개의될 예정"이라며 의결정족수 충족을 위해 빠짐없이 참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4당 원내대표가 만났지만 협상에 별다른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의장이 오후 4시 본회의 소집 뜻을 밝힌 가운데, 본회의 직전인 1시반,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은 의원사직처리를 비롯해 특검과 추경 등 쟁점사안에 대해 막판 협상을 벌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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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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