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신태용 감독, 러시아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
<출연 :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김종력 기자>
[앵커]
잠시 뒤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을 발표합니다.
어떤 선수들이 꿈의 무대라 불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스포츠문화부 김종력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자, 본격적으로 월드컵 시즌이 시작되는 거 같습니다.
잠시 뒤에 러시아로 갈 태극전사들의 명단이 나오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14경기를 치르며 옥석가리기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월드컵 최종엔트리는 23명입니다.
하지만 김민재와 김진수, 염기훈 등 최종엔트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오늘은 23명에 3명 정도가 더 추가된 명단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민재, 김진수 등은 본선에서 꼭 필요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일단 명단에 넣고, 회복 정도를 확인한 뒤 최종엔트리를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 23명이 확정되지도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허정무 전 감독도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26명으로 소화했습니다.
23명 플러스 알파로 대표팀을 꾸릴 경우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에 대한 변수에 대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선수단에 경쟁심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의 경우는 부상 선수들의 회복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기에 23명 플러스 알파로 일단 명단을 확정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마지막에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는 큰 아픔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지휘했던 홍명보 전 감독은 처음부터 23명의 확정된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이럴경우 대표팀이 다른 논란 없이 처음부터 조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에 제출하는 최종엔트리 마감시한은 다음달 4일이기 때문에 아마도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는 6월3일쯤에 최종엔트리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태용 감독이 어제도 K리그 현장을 찾아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더라고요.
어제까지도 명단을 확정하지 못했던 건가요?
[기자]
네, 어제 수원과 대구의 경기를 찾아 몇몇 선수들을 지켜봤습니다.
앞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35명의 예비 엔트리를 짜 놓고 그 안에서 선수들의 몸상태, 그리고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스웨덴, 멕시코, 독일의 전력을 고려해 선수들을 평가해 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수원과 대구의 경기가 끝난 뒤 회의를 통해 잠시 뒤 발표될 명단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큰 변화없이 그동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 부상에서 회복중인 중앙수비수 김민재,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의 자리에 어떤 선수가 선발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앵커]
오늘 명단 발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어제 대한축구협회는 행사장인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리허설을 가졌습니다.
명단 발표는 잠시 뒤 10시부터 시작되는데 먼저 우리 대표팀의 최종예선 경기 영상이 1분 정도 나옵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이 입장해 곧바로 최종엔트리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신태용 감독의 소감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선수 선발 기준과 아쉽게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미안함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이 이어집니다.
오늘 행사장에서는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의 슬로건도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약체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을 넘어서자, 반란을 일으키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 이번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함께 H조에 속해 있습니다.
김 기자는 월드컵을 세 차례나 취재했는데, 우리 대표팀 어느정도 성적을 예상하시나요?
[앵커]
우리나라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는데요.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불가리아와 만났던 1986년 이후 가장 어려운 조에 속한 거 같습니다.
피파랭킹만 봐도 스웨덴이 23위, 멕시코가 15위, 독일은 1위입니다.
힘과 높이의 스웨덴, 기술과 체력의 멕시코,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독일 등 다양한 스타일의 상대를 만난다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축구는 이변의 경기이고 변수가 많은 스포츠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우리가 그래도 해 볼 만한 팀으로 꼽히는 스웨덴이 첫 상대라는 건데요.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16강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또 한국 축구가 최근 네 차례 월드컵 첫 경기에서 3승1무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도 희망적인 부분입니다.
신태용 감독도 첫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 스웨덴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명단 발표가 시작되는 거 같은데요.
현장 다녀와서 다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자, 명단 발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김기자, 전체적으로 이번 명단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전반적으로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뽑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손흥민이 공격을 책임지고, 기성용이 미드필드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기본 골격이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의 기본 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거 같습니다.
다만 중앙 수비가 좀 불안한데, 김민재의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발표된 명단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나요?
[기자]
이청용 선수의 합류가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 2일까지도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의 선발 가능성은 50%라고 했는데요.
아무래도 측면 자원인 염기훈의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이 이청용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 기량은 월드컵에 출전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지만 실점 감각이 떨어진 것이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벌어진 리그 최종전에도 후반 40분에 교체로 나왔거든요.
대표팀 합류 후 이청용이 얼마나 경기 감각을 회복하느냐도 대표팀 전력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명단이 나왔고, 대표팀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대표팀은 다음주 월요일, 그러니까 21일에 소집됩니다.
28일에는 대구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달 1일 전주에서 출정식을 겸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벌입니다.
그리고 다음달 3일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하고, 오스트리아에서 두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달 12일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합니다.
[앵커]
네, 월드컵 개막까지는 아직 한 달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요.
우리 대표팀이 준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기자,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출연 : 연합뉴스TV 스포츠문화부 김종력 기자>
[앵커]
잠시 뒤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할 최종 명단을 발표합니다.
어떤 선수들이 꿈의 무대라 불리는 월드컵에 출전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스포츠문화부 김종력 기자와 함께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자, 본격적으로 월드컵 시즌이 시작되는 거 같습니다.
잠시 뒤에 러시아로 갈 태극전사들의 명단이 나오는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해 7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 감독은 부임 후 14경기를 치르며 옥석가리기를 진행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마지막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는데요.
월드컵 최종엔트리는 23명입니다.
하지만 김민재와 김진수, 염기훈 등 최종엔트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선수들의 부상이 이어지면서 오늘은 23명에 3명 정도가 더 추가된 명단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민재, 김진수 등은 본선에서 꼭 필요한 선수들이기 때문에 일단 명단에 넣고, 회복 정도를 확인한 뒤 최종엔트리를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 23명이 확정되지도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었던 허정무 전 감독도 오스트리아 전지훈련을 26명으로 소화했습니다.
23명 플러스 알파로 대표팀을 꾸릴 경우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에 대한 변수에 대비할 수 있고, 마지막까지 선수단에 경쟁심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신태용 감독의 경우는 부상 선수들의 회복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기에 23명 플러스 알파로 일단 명단을 확정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마지막에 최종엔트리에 들지 못하는 선수들에게는 큰 아픔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지휘했던 홍명보 전 감독은 처음부터 23명의 확정된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이럴경우 대표팀이 다른 논란 없이 처음부터 조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국제축구연맹에 제출하는 최종엔트리 마감시한은 다음달 4일이기 때문에 아마도 유럽 전지훈련을 떠나는 6월3일쯤에 최종엔트리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태용 감독이 어제도 K리그 현장을 찾아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더라고요.
어제까지도 명단을 확정하지 못했던 건가요?
[기자]
네, 어제 수원과 대구의 경기를 찾아 몇몇 선수들을 지켜봤습니다.
앞서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35명의 예비 엔트리를 짜 놓고 그 안에서 선수들의 몸상태, 그리고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만나는 스웨덴, 멕시코, 독일의 전력을 고려해 선수들을 평가해 왔습니다.
그리고 어제 수원과 대구의 경기가 끝난 뒤 회의를 통해 잠시 뒤 발표될 명단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큰 변화없이 그동안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던 선수들이 대부분 포함될 것으로 보이는데, 부상에서 회복중인 중앙수비수 김민재, 왼쪽 측면 수비수 김진수의 자리에 어떤 선수가 선발될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앵커]
오늘 명단 발표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네, 어제 대한축구협회는 행사장인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리허설을 가졌습니다.
명단 발표는 잠시 뒤 10시부터 시작되는데 먼저 우리 대표팀의 최종예선 경기 영상이 1분 정도 나옵니다.
이어 신태용 감독이 입장해 곧바로 최종엔트리를 발표합니다.
그리고 신태용 감독의 소감 발표가 있을 예정인데. 선수 선발 기준과 아쉽게 선발되지 못한 선수들에 대한 미안함 등이 담길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이 이어집니다.
오늘 행사장에서는 러시아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의 슬로건도 공개될 것으로 보이는데, 우리가 약체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불가능을 넘어서자, 반란을 일으키자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 대표팀 이번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함께 H조에 속해 있습니다.
김 기자는 월드컵을 세 차례나 취재했는데, 우리 대표팀 어느정도 성적을 예상하시나요?
[앵커]
우리나라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올랐는데요.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불가리아와 만났던 1986년 이후 가장 어려운 조에 속한 거 같습니다.
피파랭킹만 봐도 스웨덴이 23위, 멕시코가 15위, 독일은 1위입니다.
힘과 높이의 스웨덴, 기술과 체력의 멕시코,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독일 등 다양한 스타일의 상대를 만난다는 것도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축구는 이변의 경기이고 변수가 많은 스포츠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우리가 그래도 해 볼 만한 팀으로 꼽히는 스웨덴이 첫 상대라는 건데요.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16강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또 한국 축구가 최근 네 차례 월드컵 첫 경기에서 3승1무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점도 희망적인 부분입니다.
신태용 감독도 첫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지금 스웨덴전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지금 명단 발표가 시작되는 거 같은데요.
현장 다녀와서 다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자, 명단 발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김기자, 전체적으로 이번 명단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전반적으로 신태용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을 뽑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손흥민이 공격을 책임지고, 기성용이 미드필드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기본 골격이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의 기본 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러한 형태를 그대로 유지할 거 같습니다.
다만 중앙 수비가 좀 불안한데, 김민재의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발표된 명단에서 눈에 띄는 선수가 있나요?
[기자]
이청용 선수의 합류가 눈에 들어옵니다.
지난 2일까지도 신태용 감독은 이청용의 선발 가능성은 50%라고 했는데요.
아무래도 측면 자원인 염기훈의 갈비뼈 골절 부상을 당했기 때문에 신태용 감독이 이청용을 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 기량은 월드컵에 출전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지만 실점 감각이 떨어진 것이 우려가 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벌어진 리그 최종전에도 후반 40분에 교체로 나왔거든요.
대표팀 합류 후 이청용이 얼마나 경기 감각을 회복하느냐도 대표팀 전력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명단이 나왔고, 대표팀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네, 대표팀은 다음주 월요일, 그러니까 21일에 소집됩니다.
28일에는 대구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치르고, 다음달 1일 전주에서 출정식을 겸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벌입니다.
그리고 다음달 3일 사전캠프인 오스트리아로 출국하고, 오스트리아에서 두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다음달 12일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입성합니다.
[앵커]
네, 월드컵 개막까지는 아직 한 달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으니까요.
우리 대표팀이 준비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기자,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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