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실험장 폐기일정 발표…국제기자단 초청, 과정 공개

<전화연결 : 북한대학원대학교 양무진 교수>

북한이 23일에서 25일 사이 풍계리 핵실험장을 폭파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땡큐"라며 매우 똑똑하고 정중한 행동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는데요.

특히 각국의 취재진을 초청해 프레스센터까지 제공한다고 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전화로 연결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북한이 핵시험장 폐기 의식을 오는 23일부터 25일 사이에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갱도를 폭발로 무너뜨려 입구를 봉쇄하겠다는 것인데요. 하루 안에 이뤄질 수 있는 것인가요?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거치게 되나요?

<질문 2> 폐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고 하는데요. 폭파를 한다면 아예 그 실험장은 추후에도 사용될 수 없게 되는 것입니까?

<질문 3>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땡큐"라며 환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전에 핵 실험장을 폐기한다는 것인데 트럼프 대통령도 미처 생각하지 못했을까요?

<질문 4> 북한이 핵 실험장 폐기 시기를 22일 한미 정상회담 직후로 잡은 것도 특별한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질문 5>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 미국, 영국, 한국 기자들을 초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공도 개방하고 숙소와 이동 열차도 제공하겠다는 것인데요. 폭파하는 장면을 전세계 생중계로 보여주겠다는 의지죠?

<질문 6> 하지만 앞선 청와대의 설명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핵 폐쇄 행사에 한미의 핵 전문가도 부르겠다고 했었는데요. 이에 대한 언급은 없어요?

<질문 7> 우리 6자회담 차석대표인 정연두 북핵외교기획단장이 다음주 오스트리아 빈의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방문한다고 하는데요. 북핵검증 논의를 할 것으로 보여요?

<질문 8> 최근 미국 언론에서는 풍계리 핵 실험장 위성사진을 찍어보니 건물 대여섯 개가 줄어들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폭파를 통한 핵 실험장 폐기의 사전조치였던 것 같은데요?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