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첫화면 뉴스 없앤다…아웃링크 도입 추진

[뉴스리뷰]

[앵커]

'드루킹 사건'으로 댓글 조작을 방조했다는 비판을 받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가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없애기로 했습니다.

또 기사를 읽으려면 네이버 안에서가 아닌 해당 언론사로 이동해야만 볼 수 있는 '아웃링크' 도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드루킹 댓글 조작'에 휘말린 네이버가 더이상 뉴스를 편집하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한성숙 / 네이버 대표> "네이버는 더 이상 뉴스 편집을 하지 않겠습니다. 3분기 내에 이를 적용하겠습니다."

하루 3천만명이 보는 뉴스 배열 편집에서 손을 떼는 것은 물론, 아예 모바일 첫 화면에서 뉴스를 없애기로 한 것입니다.

누리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던 '실검',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도 찾아볼 수 없게 됩니다.

대신 '뉴스판'을 신설해 이용자들이 구독 신청한 언론사가 직접 선정한 기사를 두 번째 화면에 노출시킨다고 밝혔습니다.

댓글 허용 여부나 정렬 방식도 언론사가 결정합니다.

<정완 교수 / 사이버범죄연구회장>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순기능들이 많이 있었는데 각 언론사로 이것이 넘어가다 보면 자신이 원하는 언론사에 가서만 보게되는 그러니까 뉴스를 편식하게 되는 그런 부작용이…"

네이버는 또 기사를 볼 때 해당 언론사 홈페이지로 이동해야만하는 '아웃링크' 도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제휴를 맺은 70개 언론사 중 찬성은 단 1곳뿐이라 가이드라인 마련과 실제 시행까지는 험로가 예상됩니다.

뉴스 편집에서 손을 떼기로 한 네이버의 이번 결정이 여론 조작을 사실상 방조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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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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