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PVID' 언급…대북 비핵화 요구 강화됐나

[뉴스리뷰]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신임 국무장관이 최근 북한 비핵화 해법으로 영구적인 핵 폐기를 뜻하는 'PVID'를 강조했습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그간 CVID를 고수해온 미국의 비핵화 해법이 달라진 것인지 궁금한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비핵화 해법으로 'CVID' 원칙을 강조해왔습니다.

<빅토리아 코티스 / 미국 대통령 특별보좌관> "검증 가능하고 완전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가 우리의 목표라는 점은 명확합니다. 그들(북한)은 우리가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습니다."

CVID는 조지 W. 부시 대통령 행정부 시절 미국이 강조했던 비핵화 해법으로,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 방식'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CVID' 대신 'PVID'라는 표현이 최근 등장해 미국의 정책적 함의가 바뀐 것인지 외교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신임 미 국무장관은 취임사에서 'PVID', 즉 영구적이고, 검증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핵 폐기'를 주장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신임 미 국무장관> "우리는 북한의 대량 살상 무기의 영구적이고, 검증 가능하고, 돌이킬 수 없는 폐기에 전념하고 있으며, 지체하지 않을겁니다."

'완전한'이라는 단어가 '영구적'으로 바뀐 겁니다.

일각에선 미국의 북한에 대한 비핵화 요구가 한층 강화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PVID가 한미간 사전 협의가 이뤄진 표현은 아니라면서도 뜻 차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기본적으로 (기존에 미국이 사용해온) 'CVID'와 PVID에는 용어의 표현의 차이는 있지만 뜻의 차이는 없다고 봅니다."

우리 정부는 "용어와 관계없이 한미 양국은 북한 핵 문제를 완전하게 해결한다는 공동의 확고한 목표를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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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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