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뢰더 전 독일 총리 "남북평화는 먼 과정…시작이 전부 아냐"

[앵커]

20여년 전 통일 독일의 부흥을 이끌었던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서울시청을 찾았습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남북관계에 대해 "평화로 가는 먼 길의 첫걸음을 내딛었다"고 평가하면서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가 남북관계에 대해 "한반도가 평화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자 먼 길" 이 시작됐다고 평가했습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 전 독일 총리> "평화로 가는 길에는 많은 걸림돌도 있고 어려움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여러분은 평화로 가는 프로세스를 시작하셨습니다. 시작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명심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초청으로 남북교류협력 추진 간담회에 참석한 그는 앞으로 있을 많은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 모두가 노력하고 협력할 것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 전 독일 총리> "독일에는 '길이 곧 도착지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목적지로 가는 길에서 한 걸음을 뗀 것은 도착한 것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그 길에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지금 이 시점이 한반도에 중요한 역사적 시점이라면서 세계 평화의 역사가 새롭게 쓰이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서울시와 평양시가 자매결연을 추진하는 것이야말로 중요한 발걸음이라면서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시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자문위원들은 서울시가 문화ㆍ체육 교류에 집중하고 이를 도시 간 교류로 확장해 나가야 하며 서울과 평양을 잇는 고속철도도 준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2019년 제100회 전국체전을 평양과 공동 개최하는 것을 목표로 스포츠ㆍ문화 교류부터 물꼬를 튼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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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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