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야당, 트럼프 '대북 외교' 호평…"매우 고무적"

[앵커]

한반도에 대화 국면이 본격 조성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대북 기조에 대립각을 세워왔던 미국 민주당도 "고무적"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여당인 공화당은 '노벨 평화상'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집권 이후 대북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오던 미국 민주당에서 긍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 상원 외교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벤 카딘 의원은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폼페이오 당시 CIA 국장을 북한에 보낸 것에 매우 고무됐다"며 "만약 협상이 성공한다면 업적을 인정받아야한다"고 밝혔습니다.

카딘 의원은 "우리는 궁극적으로 비핵화를 해야 하지만 지금 당장은 동결과 검증이 외교적인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미 하원 정보위 애덤 시프 의원은 "북한이 테이블에 나오기로 한 것은 대통령의 불가측성과 호전성이 합쳐진 조합과 관계가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공을 인정했습니다.

공화당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핵문제를 해결하면 노벨 평화상을 받아야 한다"며"어떤 객관적 기준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해온 일은 역사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공화당 스콧 테일러 하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때때로 비정통적인 방법을 썼지만 분명한 결과물을 낳았다"며 "지금까지 이룬 진전에 매우 행복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는 12일 '이란 핵협정' 재승인 시한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협정' 탈퇴는 북한에 올바른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이 이란 핵협정에서 탈퇴한다면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에 잘못된 메시지를 주는 것 아닌가요?) 아닙니다. 북한에 올바른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이란이 탄도미사일 탑재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숨겼다"는 이스라엘의 폭로에"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이란 핵협정 탈퇴를 강하게 시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이 기사 어떠셨나요?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