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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년 잠에서 깨어난 함안 연꽃…'아라홍련'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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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700년 잠에서 깨어난 함안 연꽃…'아라홍련' 활짝
  • 2022-04-25 19:34:34
700년 잠에서 깨어난 함안 연꽃…'아라홍련' 활짝
[생생 네트워크]

[앵커]

지금 경남 함안에서는 고려시대 연꽃인 아라홍련이 만개했다고 합니다.

맑고 청아한 자태에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김선경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흰색과 선홍색, 홍색이 차례로 번지며 꽃잎을 이룹니다.

고려시대 탱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연꽃 그대롭니다.

연꽃이 자리잡은 함안이 아라가야의 중심지였기 때문에 아라홍련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아라홍련의 맑고 청아한 자태는 방문객들을 유혹합니다.

<이철희 /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 "아라연꽃이 좋다고 해서 와봤습니다. 와서 보니까 연꽃이 참 예쁘고 화려합니다."

2009년 함안 성산산성의 고려시대 지층에서 발굴된 연꽃 씨앗은 2010년 처음 꽃 피웠습니다.

700년 잠에서 깨어난 아라홍련은 어느덧 11만㎡를 가득 채웠습니다.

아라홍련은 해마다 7~8월이면 만개합니다.

뜨거운 햇살에 꽃잎이 닫히기 전인 오전에 이곳을 방문하면 연꽃의 온전한 매력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아라홍련 외에도 경주 안압지 연과 유전자가 동일한 신라시대 연인 법수홍련 등도 활짝 피었습니다.

<제영철 / 함안군 산림녹지과 과장> "700년 된 아라홍련과 법수홍련, 가람백련, 수련, 가시연꽃 등 5종이 식재돼 있습니다. 방문하셔서 다양한 연꽃을 관람하시고 많은 추억 가져가시기 바랍니다."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함안연꽃테마파크.

함안군은 무더위에도 연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곳곳에 그늘막과 안개 분사 시설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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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